집에서 쓰는 스윙 연습기를 고르실 때, 가격보다 먼저 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기계가 구질을 만드는 값을 실제로 읽는지입니다. 못 읽으면 화면에 뜨는 볼은 그림입니다.
클럽 패스와 페이스 앵글.
클럽이 어느 궤도로 들어왔는지, 그리고 그 순간 페이스가 어디를 보고 있었는지. 이 둘의 관계가 드로인지 페이드인지 슬라이스인지 훅인지를 결정합니다. 둘 중 하나만 틀려도 화면의 볼은 다른 곳으로 날아갑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마이골프스파이가 센서형 홈 시뮬레이터를 직접 써 보고 남긴 기록이 있습니다. 리뷰어는 연습봉으로 친 튜토리얼 샷의 대부분이 목표 왼쪽으로 갔고, 페이스 앵글이 내내 닫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기에 실제 클럽을 꽂자 페이스 앵글 조절이 곧바로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스윙 그래프는 괜찮은 기능이지만, 그 정확도는 감안하고 봐야 한다.
내 골프를 정말 다듬는 데 쓸 기계는 아니다.
MyGolfSpy, 2024년 11월, Phillip Bishop · 원문 보기같은 글의 댓글에는 사용자들의 말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앞 세대 제품이 비거리를 크게 부풀렸다는 지적, 그리고 “결국 시뮬레이터다, 추정치일 뿐이다”라는 말입니다.
못 읽은 값으로 그린 궤적입니다.
잘 맞았다고 떠도, 잘 맞은 게 아닙니다.
더 나쁜 건 반대입니다. 실제로는 좋은 스윙이었는데 화면이 슬라이스라고 말하는 경우. 그러면 멀쩡한 동작을 고치려 들게 됩니다.
몸은 잘한 것만 기억하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도 같이 익힙니다.
운동학습은 반복한 패턴을 그대로 굳힙니다. 좋은 동작이든 나쁜 동작이든 구분하지 않습니다. 틀린 피드백을 보고 백 번 휘두르면, 틀린 동작이 백 번 굳습니다.
그리고 한번 굳은 패턴을 다시 푸는 일은, 처음 배우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이미 깔린 프로그램 위에 새 프로그램을 덮어쓰는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아이와 골린이는 비교할 기준이 없습니다.
화면이 잘했다고 하면 잘한 겁니다. 화면이 슬라이스라고 하면 슬라이스입니다. 틀렸다는 걸 알아챌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의 반복이 제일 오래 남습니다. 구력 있는 분은 감으로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지만, 처음 배우는 사람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어릴 때 잘 배워야 한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 말입니다.
| 항목 | 무엇을 보는가 |
|---|---|
| 클럽 패스 | 스윙이 인투아웃인지 아웃투인인지, 각도로 |
| 페이스 앵글 |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향한 방향, 각도로 |
| 앵글 갭 | 어드레스와 임팩트 사이 클럽 각도의 변화. 일관성의 핵심입니다. 골프 시뮬레이터 중 스마트골프만 측정합니다. |
| 스매시 팩터 | 얼마나 정타로 맞았는지, 페이스 어디에 맞았는지 |
| 구질 | 위 값들을 읽어 드로 페이드 슬라이스 훅을 판정 |
정확도는 스윙 기준 트랙맨 대비 약 96%입니다. 스마트골프 AIX는 런치모니터가 아니라 스윙을 읽는 장치이고, 스크린골프장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스윙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보여줍니다. 미국과 한국의 PGA 프로들이 함께 만들었고, 미국 학교와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쓰고 있습니다.
어느 제품이든 상관없습니다. 다섯 개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섯 개 중에 답이 안 나오는 게 있으면, 그 기계가 보여주는 볼은 추정입니다. 재미로 쓰기에는 괜찮습니다. 다만 그걸 보고 스윙을 고치지는 마십시오.